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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회적 총파업 대회'…차벽 없이 경찰 6000명 배치

'평화집회' 분위기 이어질지 이목 집중돼
대규모 집회·행진에 따른 교통혼잡 예상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6-30 07:50 송고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주변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노동자 총파업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비정규직 완전 철페를 촉구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주변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노동자 총파업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비정규직 완전 철페를 촉구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민주노총이 예고한 '사회적 총파업' 본대회가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경찰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집회의 안전을 관리하기 위해 6000명의 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 주간의 '메인 행사'격인 '6·30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파업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5만명의 인파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철폐·노조할 권리보장'을 슬로건으로 내걸 예정이다.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도 75개 중대, 6000여명의 인원을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선다. 다만 지난 주말 열렸던 사드 배치 반대 집회가 별다른 마찰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던 만큼 차벽은 설치하지 않는다.  오늘 총파업 대회에서도 지난해 촛불 집회로부터 이어진 '평화집회'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총파업 대회 본무대에서는 이번 파업의 취지를 설명하는 발언과 문화 공연들이 이어진다.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로 사거리, 종로3가, 청계 3가 방향으로 행진도 진행돼 주변 도로가 통제된다.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본대회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서대문구 경찰청 앞,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 등 서울 시내 13곳에서 비정규직 철폐, 경찰 폭력 규탄, 최저임금 인상 등을 주장하는 사전 집회들도 열린다.

'사회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조직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법외노조화 철회를, 장애인 단체는 부양의무제 폐지를, '백남기투쟁본부'는 경찰폭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도심 인근에서 사전 집회를 연 단체들이 오후 3시에 열리는 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제히 행진을 계획하고 있어 이 시간 전후로 광화문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혼잡도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주간인 다음달 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파상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저임금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용자 측인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압박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 앞서 민주노총은 사회개선을 위한 박근혜 체제청산,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저임금타파, 재벌체제 해체, 국가기구개혁·사회 공공성 강화, 노조할 권리 쟁취·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2017 투쟁 5대 요구'로 내세웠다.

특히 이번 총파업 대회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주장해온 청년·대학생 단체인 '만원행동'이 민주노총과 함께 공동주최한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등을 시민들이 관심도가 높은 의제를 전면에 내걸어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을 계기로 하반기까지 '노동법 개정'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총파업을 통해 결집된 분위기로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가면서 노동3권 보장, 산별교섭 법제화, 근로기준법 개정, ILO협약 비준 등 그간 민주노총이 주장해온 의제를 이슈화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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