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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안타' KIA, 삼성 마운드 맹폭 단독 선두(종합)

한화, 하주석 역전 홈런으로 kt 제압…두산, SK 꺾고 4연패 탈출
LG-롯데, 넥센-NC전 우천 취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6-29 22:13 송고 | 2017-06-29 23:54 최종수정
KIA 타이거즈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2-1 대승을 거뒀다.(KIA 제공)© News1
KIA 타이거즈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2-1 대승을 거뒀다.(KIA 제공)© News1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화 이글스는 하주석의 역전 결승포로 kt 위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두산 베어스는 SK 와이번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시즌 12차전에서 22-1 낙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48승1무27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NC 다이노스를 반 경기 차 2위로 밀어내며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이번 KIA와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며 28승3무44패로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KIA와 상대전적에서도 3승9패로 크게 밀리고 있는 삼성이다.
이날 KIA 타선은 활화산처럼 폭발했다. 장단 29안타를 몰아치며 22득점을 올린 것. 29안타는 역대 팀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무려 8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 최다 연속 타자 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2회까지 9-0으로 앞서던 KIA는 3회말에만 10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최형우가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주찬도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안치홍도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KIA는 구단 최초로 선발 타자 전원 득점·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KIA 선발 팻딘이 전의를 상실한 삼성 타선을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5패)째.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2이닝 동안 14실점(14자책)을 기록해 역대 선발 투수 한 경기 최다 실점, 자책점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2차전 전광판.(KIA 제공)© News1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2차전 전광판.(KIA 제공)© News1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열린 kt와 12차전에서 8-5로 승리, 전날 10회 연장 승부에서 4-5로 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2승1무42패를 기록, 8위 자리를 지키며 7위 롯데 자이언츠(34승1무39패)에 2.5경기 차로 다가섰다.

kt는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내주며 27승49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6회초 유한준의 3점포가 터지며 kt에게 5-1의 리드가 주어졌을 때가지만 해도 kt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승부가 뒤집히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7히말 한화는 김원석과 양성우의 연속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로 3-5로 따라붙었다.

계속되는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6-5로 승부를 뒤집는 홈런이었다.

한화는 7회말 윌린 로사리오의 솔로포로 7-5까지 달아난 뒤 8회말 양성우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보태 8-5로 경기를 끝냈다.

7회초 2사 2루에서 등판해 한 타자를 잡아낸 이충호가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지난 27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된 이충호의 데뷔 첫 승리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6대 3으로 승리한 허경민 등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6대 3으로 승리한 허경민 등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SK를 6-3으로 꺾었다.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두산은 37승1무35패로 LG 트윈스(37승1무35패)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춘 SK는 42승1무33패(3위)를 마크했다. 

김재환과 정진호, 오재일이 연이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7이닝(108구) 동안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다. 마무리 이용찬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1승3패)째를 수확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5이닝(95구)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NC의 시즌 11차전은 2회말을 마친 상황, NC가 2-1로 앞선 가운데 빗줄기가 굵어져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롯데의 시즌 9차전도 경기 전 내린 비로 취소됐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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