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6시 5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교회 화단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교회 베란다에서 부패된 채 발견된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범죄연루 가능성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청주흥덕경찰서는 교회 베란다에서 발견된 시신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A씨(20·여)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청주에서 거주해왔으며 일정한 직업이 없이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신고 등은 안 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6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교회 화단 옆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를 발견한 행인은 경찰에서 “화단 안에서 놀던 아이들이 여성이 쓰러져있다고 말해 가서 확인해보니 베란다에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는 교회 건물 밖으로 튀어나온 반원 형태의 1.2m 높이 콘크리트 구조의 베란다에서 웅크린 채 쓰러져 있었고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당시 바지와 상의는 모두 입고 있었으며, 눈으로 드러나는 외상 등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분증이나 소지품 등도 없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로 미뤄  A씨가 숨진 지 3~4일 이상은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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