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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종합] "뼈저리게 후회"…탑, 첫 공판 끝 '90도 인사+사과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6-29 12:22 송고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31)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법 위반 관련 1회 공판에 출석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10월 자택에서 가수 지망 연습생 A씨(21)와 총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7.6.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31)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법 위반 관련 1회 공판에 출석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10월 자택에서 가수 지망 연습생 A씨(21)와 총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7.6.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탑(최승현·30)의 마약 혐의 첫 공판이 끝났다. 물의를 일으킨 후 처음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 선 그는 90도 인사와 사과문으로 반성의 뜻을 밝혔다. 

탑은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 심리로 29일 열린 최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 첫 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 받았다.

이날 탑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라고 시인했다. 검찰은 탑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만2000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탑은 최후 진술에서 "이 사건은 제 인생 가운데 가장 최악의 순간이고 정말 너무나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고 봉사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탑은 공판 참석 전 직접 준비한 사과문을 읽었다. 사과문에서 그는 "이번 일로 저에게 상처받고 실망하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너무 어리석었다. 장시간의 깊은 우울증과 수면, 불안 장애로 인해 어둠 속에 저 자신을 회피하고자 하는 날이 많았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이어 "저의 흐트러진 정신 상태가 충동적으로 잘못된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라고 사과했다.

또 공판이 끝난 후 돌아가는 길에는 90도 인사를 하며 다시 한 번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탑은 지난해 10월 20대 초반의 가수 지망생 A 씨와 함께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악대에서 양천구 신월동 4기동단으로 전보됐으며, 공소장 발송으로 직위가 해제됐다. 또 그는 지난 6일 숙소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돼 3일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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