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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폐기(종합)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7-06-29 10:24 송고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현수막/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현수막/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표절 논란'이 제기됐던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결국 폐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표절 의혹 등 여러 논란으로 국민적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해 국가이미지 제고라는 정책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외부 평가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7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새 국가브랜드 표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프랑스의 창의성과 혁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 비즈니스 프랑스가 선정한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캠페인을 표절했다고 밝혔다. 2016.7.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7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새 국가브랜드 표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프랑스의 창의성과 혁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 비즈니스 프랑스가 선정한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캠페인을 표절했다고 밝혔다. 2016.7.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35억원을 들여 만든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지난해 발표 직후부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프랑스 산업브랜드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프랑스'(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구나 '국정 농단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측근 차은택씨의 관련 회사들에게 관련 일감이 몰렸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해외 홍보 용도로만 일부 사용하는 등 올해 국가 브랜드 예산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 프랑스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News1
크리에이티브 프랑스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News1

문체부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국가브랜드 슬로건으로 발표된 직후부터 표절 시비 등 논란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으며, 이번에 도종환 장관이 취임한 후 공식적으로 사업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국가브랜드 슬로건 사용 중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크리에이티브코리아'를 대체할 새 국가브랜드도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가브랜드는 슬로건이 아닌 한 국가의 국민성, 문화유적, 관광 기반시설(인프라), 정부의 대국민 정책 방향 등, 총체적인 사회 문화적 가치에 의해 구축되는 만큼 문체부는 우리 국민들의 생활문화를 전반적으로 향상하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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