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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페트야' 물류도 영향…유럽·인도 항구운영 차질

세계 최대 해운사 '타격'…일부 터미널 자동화 불가
'물류허브' 로테르담·뭄바이 컨테이너 처리 불편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6-28 22:07 송고
랜섬웨어 '페트야' 공격을 받은 세계 1위 해운사 AP몰러머스크. (자료사진) © AFP=뉴스1

랜섬웨어 '페트야'가 유럽과 인도에서 물류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페트야가 기업 활동은 물론 원활한 물자 유통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 최대 항구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28일(현지시간) 페트야의 영향으로 자동화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로테르담 항구의 APM터미널 대변인인 톰 보이드는 "터미널이 개장해 운행 중이다. 우리가 보유한 2개의 터미널은 자동화 작업이 아닌 수작업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담당할 물류량은 컨테이너 4500개인데, 노동 강도가 더 심해졌다. 그래도 노력하고 있다. IT 시스템이 고장난 탓에 고객들과는 지메일(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이나 기타 여러가지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전개됐다. 인도 상업 중심지인 뭄바이 인근에 있는 최대 컨테이너 항구 JNPT에서, 터미널 3곳 중 1곳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처리가 늦어진 컨테이너들은 항구 바깥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닐 디기카르 JNPT 회장은 페트야의 여파로 인해 이 터미널의 생산능력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는 유럽과 인도의 터미널은 모두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AP몰러머스크가 운용하고 있다. 로테르담 항구의 APM터미널은 머스크의 항만 운영업체다.

앞서 머스크는 페트야로 인해 글로벌 IT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약시스템은 물론 내부 시스템도 다운됐다. 이로 인해 전체는 아니지만, 일부 항구의 일부 터미널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터미널 운행이 언제 정상화될지 단언할 수 없다고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디기카르 JNPT 회장은 터미널 운영이 하루 만에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cef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