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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블론세이브, 황재균 ML 데뷔 확정(종합)

추신수는 20G 연속 출루 마감…김현수, 안타 없이 2볼넷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권혁준 기자, 이재상 기자 | 2017-06-28 14:21 송고 | 2017-06-28 17:32 최종수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메이저리그 데뷔가 확정됐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무안타로 침묵하며 20경기 연속 출루에 마침표를 찍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안타없이 볼넷 2개를 얻어냈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9회말 등판,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틀만의 등판. 그러나 오승환은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날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75로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가 5-4으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까지 5-2로 앞섰으나 8회말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이 2점을 빼앗기며 불안한 리드를 안게 됐다. 이는 오승환에게도 부담이었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상대 데이비드 페랄타에서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5-5 동점이 되는 홈런이자 오승환의 시즌 6호 피홈런이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폴 골드슈미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오승환은 제이크 램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드루리를 좌익수 플라이, 다니엘 데스칼소를 2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오승환을 대신해 맷 보우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보우먼은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뒤 크리스 허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의 5-6 역전패.

세인트루이스는 35승4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고, 4연승을 달린 애리조나는 시즌 50승(28패) 고지를 밟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황재균은 빅리그 데뷔가 확정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황재균이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빅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황재균은 한국인으로는 21번째로 빅리그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됐다. 1994년 박찬호(LA 다저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LA 에인절스·현재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까지 앞서 20명의 한국인이 빅리거로 이름을 남겼다.

황재균은 7월2일까지 콜업이 안 될 경우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을 행사하려고 했지만 극적으로 빅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황재균은 샌프란스시코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며 타율 0.287 6홈런 4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News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News1

추신수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연속 경기 출루는 20경기로 막을 내리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지난 27일 클리블랜드전까지 꼬박꼬박 1루를 밟아왔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7에서 0.253(245타수 62안타)으로 하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한 것이 아쉬웠다.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마아크 클레빈저의 7구째를 받아쳐 외야 깊숙이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추신수의 타구는 워닝트랙 부근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이후 추신수는 3연속 삼진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텍사스는 1-1로 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터진 아드리안 벨트레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39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40승35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다.

김현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뒤 6회 대주자 트레이 만치니로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즌타율은 0.245에서 0.243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2경기 연속 결장 이후 다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두 차례 누상에 나갔다.

볼티모어는 이날 1회 마크 트럼보의 2타점 2루타, 3회 아담 존스의 적시타로 3점을 낸 뒤 끝까지 리드를 지키고 3-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38승3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패한 토론토는 36승40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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