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6.2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의가 심화되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와 관련, "사드는 미사일 방어무기에 불과한데 정치, 외교적으로 지나치게 부풀려진 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에 대한 주변국의 냉정한 시선을 촉구한 것으로 이를 사드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한 일부 언론의 과장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 대표는 전날 한국학술연구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자칫 사드의 정치적 함의가 커져 그것이 미·중간 갈등으로 표출되고 남북 간 오해가 있고 하면 그 피해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또 "전쟁은 돌발적인 것이고 예고편도, 징후도 없다"며 "그 나라의 결정권자가 전쟁이라고 선언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사드가 마치 특별한 방책, 비책이고 사드만이 한미 동맹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며 "이미 북한은 사드를 뛰어넘는 비대칭적인 전략무기를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있고 일부는 성능이 실전 배치가 가능할 정도"라고도 말했다.추 대표는 "어떻게 (전쟁을) 피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고 그런 방법을 모두 구사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언급했다.
ryupd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