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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수달 지키자"…전주시, 전문가들과 첫 회의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7-06-27 17:52 송고
김승수 전주시장이 27일 시청에서 열린 ‘수달 보호대책 다울마당’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주시 제공)2017.6.27/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27일 시청에서 열린 ‘수달 보호대책 다울마당’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주시 제공)2017.6.27/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에 서식하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는 27일 김승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된 ‘수달 보호대책 다울마당’ 첫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수달 서식지 보존과 수생태계 훼손 방지, 수달 서식 실태현황 등을 위해 내년 3월까지 추진되는 ‘전주천·삼천 수달개체수 조사 및 보전대책 수립’ 연구용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다울마당을 통해 수렴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용역에 반영해 전주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의 안전망을 갖출 계획이다.

수달 서식환경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하천 감시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전주천 등에 서식하는 수달을 보호하고 시민들과 수달의 지속가능한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전주천·삼천 수달개체수 조사 및 보전대책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평화동 원당교에서 서신동 전주천 합류점까지 삼천 곳곳에 생태섬과 이동통로 등 총 1만6000여㎡ 규모의 수달 보금자리를 조성하는 한편, 우림교와 효자교, 마전교, 이동교 언더패스 구간에는 로드킬로부터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가드레일과 그물망을 설치했다.

김 시장은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도시, 생물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도시가 진정한 생태도시”라며 “환경·동물·생태 전문가, 의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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