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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후보자 "법무·검찰개혁 실현…신뢰 회복할 것"

27일 오후 청문회 준비 첫 출근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이유지 기자 | 2017-06-27 16:39 송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6.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6.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인 법무, 검찰개혁을 반드시 실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임시로 마련된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상식과 원칙에 부합하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통합과 소통으로 민생안정을 이루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개혁에 대한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선은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검찰개혁에 대한 복안과 관련해 "오전 내정 소감에서도 말한 것 처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신설, 그리고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위해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학자 출신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제 전공이 형사법이고 그동안 법무부와 검찰,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했다. 법무부와 검찰의 각종 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얻은 경험이 보완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지명 소식을 들었다는 박 후보자는 '몰래 혼인신고 의혹'으로 낙마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전임자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한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앞으로 이 사무실에 나와 청문회 준비 및 구체적인 검찰개혁 방안에 대한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박 후보자를 내정하면서 "검찰과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법학자로 검찰개혁위원회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을 역임하는 등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법무행정 현장에서도 사법개혁 활동을 해 온 이론가이자 실천자"라고 설명했다.

또 "법무부 문민화와 검찰 중립성 및 독립성의 강화, 인권·교정·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행정 서비스 혁신 등 새 정부의 종합적 개혁청사진을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했던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는 지난 16일 각종 의혹 속에 자진사퇴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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