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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위로가 제 직업이죠" 장례 돕는 강아지 '커미트'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2017-06-27 15:57 송고
    
'커미트'는 조문객들과 함께함으로써 그들의 긴장을 풀어준다. (사진 폭스뉴스 해당기사 캡처) © News1
'커미트'는 조문객들과 함께함으로써 그들의 긴장을 풀어준다. (사진 폭스뉴스 해당기사 캡처) © News1


예를 갖춰 조문객을 맞이하는 강아지를 상상해본 적 있는가. 게다가 그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장례를 돕는 강아지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특별한 직업을 가진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활동 중인 보더콜리 종의 '커미트'(1). 커미트는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위로해주는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료견이다. 놀랍게도 커미트는 장례에 관한 업무를 꽤나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견주인 멜리사 언프레드는 "커미트를 그냥 보조견 중 한 마리로 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커미트는 텍사스주에서 최초로 장례 일을 하는 치료견이다"라고 말했다. 

멜리사는 장례서비스를 준비하고 수행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치료견들이 유족들의 고통을 위로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멜리사는 커미트가 얼마나 많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는 수소문 끝에 커미트를 미국 반려동물 관련용품 유통기업인 '펫코'를 통해 보조견 자격테스트를 받게 했다. 그 후 커미트는 비영리 애견훈련업체인 '어스틴 도그 알리안스'에서 치료견 수업을 들었다. 

커미트는 지난달 20일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치료견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그 후 멜리사는 커미트와 함께 장례식 업무를 하게 됐다. 그는 커미트에게 이 업무가 천직이라고 믿었다.

멜리사는 "커미트는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들은 커미트와 함께 하고 싶어해서 우리를 다시 찾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간 커미트는 앉아있는 그들 무릎 쪽에 머리를 내민다"며 "보통 유족들이 손을 내밀어 커미트에게 다가가는데 이것이 큰 위안이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커미트의 위안이 필요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커미트는 약 24번 정도의 장례에 참가했으며 최근에는 장례식뿐 아니라 호스피스 병동에도 방문하고 있다.

'커미트'가 함께하는 장례식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사진 폭스뉴스 해당기사 캡처)  © News1
'커미트'가 함께하는 장례식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사진 폭스뉴스 해당기사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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