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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에 박상기 교수 지명…권익위원장, 박은정 임명(종합)

미래1차관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발탁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6-27 10:38 송고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왼쪽)와 박은정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오른쪽)©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왼쪽)와 박은정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오른쪽)©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안경환 전 후보자의 전격 사퇴로 공석이 된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박상기(65)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장관급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박은정(6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엔 이진규(54)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박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배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 법학부에서 형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형사정책학회 회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을 거쳐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맡아왔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검찰과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법학자로, 검찰개혁위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을 역임하는 등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법무행정 현장에서도 사법개혁을 위해 활동해온 이론가이자 실천가"라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자는 법무부의 문민화, 검찰의 중립성 및 독립성 강화, 인권 교정, 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행정 서비스 혁신 등 새 정부의 종합적 개혁 청사진을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자가 이른바 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에 대한 위배 사실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별도로 말씀드릴 것이 없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정말 고민스럽게 깊이 들여다봤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은정 신임 위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해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권재단 이사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을 맡고 있다.

박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생명윤리 등 국민권익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가진 법학자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해 국민권익보호, 부정부패척결,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 임명된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2017.6.27/뉴스1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 임명된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2017.6.27/뉴스1


이진규 신임 1차관은 부산이 고향으로 기술고시 26회 출신이다. 부산남고를 졸업,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사·석사 및 미국 미주리대 기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래부 인터넷정책관과 연구개발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에서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거쳐 1차관으로 발탁된 '내부 승진' 케이스다.

박 대변인은 "이 신임 1차관은 과학기술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업무역량과 정책조정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음은 물론 과학기술 행정분야의 최고 정책통으로서 과학기술계로부터 책임감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깊은 신뢰관계를 쌓아온 게 장점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날 법무장관 후보자 발표로 현 17개 부처 중 장관직 인선이 남은 곳은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2곳이다. 장관급의 경우 금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차관급의 경우 산업부 2차관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당초 법무장관보다 일찍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산업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 인선이 미뤄진 것과 관련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지명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고민이 깊다"면서 "검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인사의 기준은 검증이 최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검증이 끝나는대로 언제든 인사발표를 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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