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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늦잠자면 비만 예방한다…체질량지수 감소 효과

시간당 체질량지수 0.12㎏/㎡씩 줄어들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6-27 09:51 송고
 
 


주중에 모자란 잠을 주말에 늦잠을 자면서 보충하면 비만을 예방하는 예상 밖의 효과를 거둔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주말에 수면시간을 1시간 연장할수록 체질량지수(BMI)가 0.12㎏/㎡씩 감소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19~82세 한국인 2156명을 주말에 잠을 보충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2156명 중 주말에 1.7시간가량 수면시간을 늘린 그룹(932명)의 체질량지수가 22.8㎏/㎡인 반면 늦잠을 자지 않은 그룹(1224명)은 23.0㎏/㎡로 조사됐다. 전체 참가자의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 평균 체질량지수는 정상체중인 23.0㎏/㎡였다.

보통 저녁형 인간은 수면 부족과 야식으로 뚱뚱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지만, 주말에 수면을 보충하는 그룹은 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호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려면 칼로리 조절과 운동 외에도 주말에 부족한 수면시간을 늘리는 게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분야 국제학술지 '슬립(Sleep)'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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