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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초점②] "불가피vs실망" 유아인 '군면제'를 보는 두가지 시선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6-27 10:47 송고 | 2017-06-27 11:17 최종수정
유아인 측이 병무청에 서류를 모두 제출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 News1 DB
유아인 측이 병무청에 서류를 모두 제출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 News1 DB

배우 유아인의 병역이 면제됐다. 경찰홍보단 입대 포기 이후 현역을 입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5차 재검까지 받았지만 결과는 ‘면제’. 남자 연예인의 병역 문제에 대해 예민한 국민 정서상 유아인의 면제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면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둘로 나뉜다.

유아인 측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인은 기존 질환으로 인해 2017년 6월 27일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불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소속사는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신중한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의 '입대사'는 몇 년에 걸쳐 진행됐다. 2014년 경찰홍보단 입단을 지원했다가 포기했고 이후로 현역 입대 의지를 드러내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후 2015년 골종양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유아인은 첫 신체검사를 받았던 2015년과 2, 3차 신체검사가 있었던 2016년 모두 판정 보류 등급인 7급을 받았다.

이후 유아인은 지난 3월15일 4차 신체검사를 진행했으나 같은 등급인 7급을 판정받아 지난 5월22일 5차 신체검사를 재실시했다. 5차 재검 결과 유아인은 골육종이 거대해져 현역 군 생활에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먼저 본인이 직접적으로 군입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입대하지 못한 만큼 비난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유아인은 3차 재검 소식이 알려진 뒤 직접 전한 공식입장을 통해 "논란으로 상처받은 많은 분들의 우려를 씻고, 국민으로서 의무를 이행하며,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직업인으로서의 당연한 사명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한 바 있다.

더불어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도 “좋은 작품을 만나 열심히 촬영 중이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잘 해서 걱정하시는 일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차 입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본인의 의사가 분명했으나, 불가피하게 입대하지 못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반면 최종적으로 '결과'에 따라 실망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동안 유명인들의 계속 되는 병역 면제 및 기피 의혹에 큰 실망감을 느꼈던 대중은 과연 유아인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가져왔다. 그동안 사회, 정치 이슈에 소신의 목소리를 밝혔던 그였기에 이번 결과에 대한 충격이 크다.

본인의 의지와 반하는 결과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 역시 유아인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유아인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그의 행보에 달렸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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