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애틀랜타 日총영사 "위안부 없다…매춘부만 있을뿐"

"소녀상은 일본에 대한 증오의 상징"
현지매체 리포터뉴스페이퍼 인터뷰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6-27 08:23 송고 | 2017-06-27 09:28 최종수정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출처=리포터뉴스페이퍼]© News1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출처=리포터뉴스페이퍼]© News1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가 위안부를 '매춘부', 소녀상은 '증오의 상징'이라 칭했다.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조지아주 소녀상 제막에 반대해왔던 인물이다.

시노즈카 총영사는 23일(현지시간) 지역신문 리포터뉴스페이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를 동원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연루된 여성은 모두 매춘부였다고 했다. 

시노즈카 총영사는 당시 일본 주둔 부대에 약 20만명의 성노예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20만명은 아니었다. 그들은 성노예가 아니며 강압적으로 데려온 것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오는 30일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블랙번 시립공원에 세울 예정인 소녀상과 관련해서도 "그것은 단순한 미술 설치물이 아니다. 일본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상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체리나무 등을 기부하는 등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브룩헤이븐 시가 논쟁적인 소녀상 건립을 승인한 점은 의문이라고 했다.

또 소녀상 건립을 승인함으로써 브룩헤이븐 시 정부는 한일간 국제적인 논쟁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브룩헤이븐에 사는 일본인 300명은 소녀상 건립에 대한 발언 기회가 없었다면서 "매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며 소녀상 역시 그렇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 및 현지 한인 사회가 추진한 블랙번 공원 소녀상 건립과 관련해 시 정부는 시노즈카 총영사의 반대와는 상관없이 소녀상 설치를 용인하고 있다. 시노즈카 총영사는 존 어니스트 브룩헤이븐 시장과는 두 차례나 만나 설치 허가 취소를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yjw@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