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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에 상반기만 3번째 공채

8월말까지 수백명 채용 예정…"반도체 호황과 새 공장 가동 등 때문"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7-06-26 16:28 송고 | 2017-06-27 11:00 최종수정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 2월1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가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한 직원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 News1

SK하이닉스가 이례적으로 상반기에만 세번째 공채를 실시한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인력 충원의 필요성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대졸 신입사원 추가 공개채용을 시작, 다음달 7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한다. 이후 필기와 면접 등 절차를 거쳐 8월 안에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채를 통해 공정통합, 설계, 제품(PE), 소자 등 부문에서 총 세자릿수 인원을 뽑기로 했다.

SK하이닉스가 특정 반기에만 3번의 공채를 실시하는 것은 SK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수시 채용으로 90여명을 선발한데 이어 3월 그룹 공채를 통해 400여명을 뽑았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업체들이 '없어서 못 파는'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라 지속적으로 인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업황과 함께 이천 M14라인 가동을 앞둔 점도 채용을 결정한 이유"라며 "2019년 청주공장 완공에 대비해 미리 인력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D램(DDR4 4Gb 512Mx8 2133㎒)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09달러를 나타내 연초 대비 60%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가격도 41% 올랐다.
업계는 이같은 수급 상황이 올해 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가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는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1001억달러(113조76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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