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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문준용 입사 의혹 제보는 조작…사과드린다"(종합)

"당시 증거 파일, 당원이 조작한 것…진상조사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6-26 16:19 송고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6.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6.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들인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에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허위라며 공식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지난 5월5일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 증인의 증언으로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언론에 발표했지만 당시 (증거였던)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녹음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당시 이준서 최고위원이 이모 당원으로부터 캡처 화면과 녹음 파일을 제보 받았고 이후 내용 등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해 자료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자료를 제공했던) 이씨가 '당시 제공한 자료는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고백했고 국민의당은 이 전 최고위원과 이씨를 검찰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검찰에 이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줄 것을 촉구하고 당내에 진상규명팀을 구성해 자체 조사를 한 후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당시 안 후보 측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은 "녹취록에서 당원 이모씨가 친척과 연기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조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지난 5월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원서제출은 문재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단장은 "문씨와 함께 대학원을 다녔던 가까운 사이의 동료가 증언했다"며 15초 분량 녹음파일을 함께 공개했다.

음성 변조된 녹음에는 "아빠(문 후보)가 이야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 같은데",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거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라는 통화 내용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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