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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원제약, 자체 '2호신약' 내년 임상1상 본격 착수

3년전부터 개발한 고지혈증 신약물질 'DW-10558' 전임상 종료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7-06-26 17:00 송고
 
 

대원제약이 자체 두번째 신약 품목허가를 위해 올해 전임상(동물실험)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이 신약물질은 3년전부터 연구가 시작됐던 'DW-10558'로,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26일 대원제약 관계자는 "DW-10558은 기존 고지혈증 오리지널 치료제들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은 높은 것으로 기대하는 신약물질로 내년 임상1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약은 자체 첫번째 신약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두번째 신약에 거는 기대도 크다. 신약은 단순 복제약과 달리 장기간 특허를 보호받을 수 있어 기존 약들보다 효능이 좋거나 안전성이 뛰어나면 장기간 독점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만큼 개발 난이도가 높다.

대원제약의 첫번째 신약은 소염진통제 '펠루비'로,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12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뒤 회사의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펠루비는 출시초반만 해도 연매출이 1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2014년 44억7000만원, 2015년 60억7000만원, 지난해 88억7000만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7%를 차지하는 비율로 회사가 판매하는 전문의약품들 중 실적 4위에 올랐다.

펠루비가 국내 3000억원대 소염진통제 시장을 겨냥한 것에 비해 DW-10558의 고지혈증 시장규모는 1조원을 넘는다는 점도 대원제약의 기대감을 더 키운다. 특히 고지혈증 치료제가 환자에 따라 병용처방되는 고혈압 시장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관련 시장규모는 커질 전망이다.
현재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리피토'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크레스토'가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복제약이나 다른 오리지널들이 차지하고 있다.

DW-10558 역시 리피토나 크레스토와 같은 스타틴 계열 약제라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에 출시되면, 이 약제들과 본격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은 이미 리피토의 복제약인 '리피원정'을 판매하며 고지혈증 관련 영업망을 구축해놓고 있다.

한편 전문의약품 중심의 사업을 진행 중인 대원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0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1%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291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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