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부청사 비정규직 2400여명 정규직 로드맵 8월까지(종합2보)

김부겸 "외주용역 효율적이지 못해"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7-06-23 17:31 송고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미화원 근로자들이 23일 세종청사 내에 마련된 좁은공간의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미화원 근로자들이 23일 세종청사 내에 마련된 좁은공간의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오는 8월 말까지 청사를 관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23일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행자부에는 현재 총 2839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정부청사관리소에는 2425명의 위탁용역 근로자가 세종에 있는 정부청사관리본부와 서울·과천·대전 등 지역별 청사 7개, 2개 지사 등에 근무중이다.

구체적으로 청소 802명, 시설관리 754명, 특수경비 524명, 통신관리 118명, 안내 97명 ,승강기 관리 65명, 조경관리 64명 등이다. 60세 이상 근로자가 전체 19%인 457명이고 여성근로자는 34%인 828명이다.

청사관리본부인 세종청사 비정규직은 총1190명으로 특수경비 470명, 청소 310명, 시설관리 266명, 안내 53명, 통신 45명, 승강기 25명, 조경 21명이 일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에서 이달말까지 가이드라인을 주면 행자부 실정에 맞게 8월 말까지 로드맵을 만들어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행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취임 이후 첫 외부 간담회로 청소와 특수경비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정부청사관리본부도 이에 맞추어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에서 직접고용을 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인기를 위한 게 아니다"라며 "과거 기업의 효율성 때문에 외주용역을 했으나 그 결과 사회 전체적으로 많은 격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국가와 사회적으로 결코 효율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자부가 타 기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시설관리 업종에 일하는 한 근로자는 "정규직 전환에 있어 근로조건의 저하없이 고령 근로자들의 승계도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간접 고용시 업체에 지불하는 부가세 등을 활용하면 근로조건의 개선이 이뤄질 수 있으며 고용안정의 측면 또한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화답했다.


pjy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