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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도발 규탄 마땅…동시에 대화의 문도 열겠다"

참전명예수당 인상, 의료복지 확대 추진 약속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6-23 15:30 송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를 위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북한은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규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67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어떤 주저함도 없을 것이다. 확고한 한미동맹과 압도적 국방력으로 안보를 지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규탄받아 마땅하지만, 북한 스스로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택하도록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대화와 협력으로 만드는 평화만이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될 것"이라며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참전명예수당 인상 등 이들에 대한 합당한 예우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이 자리에 함께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빛나는 투혼 위에 서 있다"며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역사라는 분명한 사실에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의 성의를 가지고 보훈으로 보답하겠다"며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의료복지 확대를 추진해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아직 등록되지 못한 참전용사도 끝까지 발굴해 국가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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