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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4개…류현진, '시즌 최다 피홈런' 넘어설라…4승 불발

한화 시절이던 2009년 19개가 개인 최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6-23 13:57 송고 | 2017-06-23 14:10 최종수정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 AFP=News1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 AFP=News1

류현진(30·LA 다저스)이 또 홈런에 울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3-2으로 앞선 6회초 시작과 함께 크리스 해처와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해처가 6회초 동점을 허용,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가고 말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35에서 4.30(67이닝 32자책)으로 소폭 하락했다. 승패 기록은 여전히 3승6패.

2실점이 모두 홈런에 의한 것이었다. 올 시즌 류현진의 13호, 14호 피홈런.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147㎞ 빠른공을 통타당해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3-1로 앞선 4회초에는 트래비스 다노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홈런 외에는 실점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회초 1사 2루에서는 후속 타자들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고, 5회초 1사 1,2루에서는 윌머 플로레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위기관리 능력은 녹슬지 않았다.

문제는 홈런이다. 올 시즌 13차례 등판에서 피홈런이 없던 경기는 6경기 뿐이다.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홈런을 맞고 있는 셈. 특히 한 경기에서 홈런 2방 이상을 맞은 것도 벌써 5번째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192이닝을 던지며 15피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67이닝을 소화한 상황에서 벌써 14피홈런이다. 2014년에는 152이닝에서 8피홈런에 그쳤다.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은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던 2009년 19개. 2009년 기록까지는 이제 5개 밖에 남지 않았다. 피홈런을 줄이는 것이 여전한 류현진의 과제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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