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올 여름도 '찜통더위'…평년보다 기온 높을 듯

장마늦어져 내륙은 7월초부터 영향권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7-06-23 13:47 송고
무더위 속 야외수영장이 개장한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제1체육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7.6.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무더위 속 야외수영장이 개장한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제1체육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7.6.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을 웃돌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3개월 전망(2017년 7~9월)'을 발표하고 7~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기온은 평년(24.5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고 월 강수량은 평년(289.7mm)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고, 후반에는 점차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8월 월 평균기온도 평년(25.1도)보다 비슷하거나 더 높으며 월 강수량은 평년(274.9mm)과 비슷하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에 놓이며 무더운 날이 많고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다.

9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가장자리에 들며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월평균기온은 평년(20.5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62.8mm)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상청은 7월초 장마전선이 내륙을 중심으로 점차 영향을 주겠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이번 주말인 24일과 25일 제주 부근까지 올라오겠지만 다시 남하해 제주 남쪽 먼바다에 머물겠다. 장마전선은 다시 북상하며 다음주 후반 제주도를 시작으로, 7월 초에는 내륙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에는 장마가 6월20일쯤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쯤 남부지방에 영향을 준다"며 "올해는 평년보다 장마가 늦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베리아와 몽골 등 내륙에서 발달한 고온건조한 기압능이 한반도 상층에 머물고 있고 한반도 동쪽에는 건조한 북서기류가 유입되고 있다"며 "따라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이 저지되면서 장마가 늦어지고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85@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