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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실점 3K' 류현진, 메츠전 승리 요건 갖춰

솔로 홈런 2방 허용, 3-2 앞선 6회초 강판…ERA 4.30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6-23 12:59 송고
LA 다저스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AFP=News1
LA 다저스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4승 조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였다.

다저스가 3-2으로 앞선 6회초 시작과 함께 크리스 해처와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35에서 4.30(67이닝 32자책)으로 소폭 하락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시작과 함께 홈런을 허용한 것.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던진 4구째 시속 147㎞ 빠른공이 통타당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류현진의 시즌 13번째 피홈런.

그러나 류현진은 윌머 플로레스를 우익수 뜬공,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헛스윙 삼진, 제이 브루스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초를 끝냈다.
2회초에는 수비의 도움이 있었다.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류현진은 루카스 두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했고, 호세 레예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에서 가빈 체키니가 외야로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가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비거리. 그러나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공을 잡아 강하게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두다를 아웃시켰다. 그대로 이닝 종료.

3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로 나선 상대 선발 투수 스티븐 마츠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그랜더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플로레스와 세스페데스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그러자 잠잠하던 다저스 타선이 3회말 폭발했다. 2사 후 저스틴 터너가 통렬한 좌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코디 벨린저의 우익선상 2루타, 에르난데스의 우월 투런포가 이어져 3-1 역전.

류현진은 4회초 추가 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실점 과정은 홈런이었다. 1사 후 다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체인지업이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3-2로 쫓기기 시작했다.

5회초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체키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마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가 닥쳤다. 그랜더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그러나 류현진은 플로레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86개에 불과해 1이닝 정도는 충분히 더 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회초 투수를 해처로 교체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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