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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서 지혈기술 발견한 이노테라피, 코스닥 예심청구

공모예정 주식수 77만여주…200억원 실탄 확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6-23 11:18 송고
이노테라피가 개발한 지혈제 제품들.© News1
이노테라피가 개발한 지혈제 제품들.© News1


홍합이 달라붙는 단백질 원리를 모방해 독자적인 지혈제를 개발한 바이오신소재기업 이노테라피가 설립 7년만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예정 주식수 77만1000주, 전체 상장예정 주식수는 464만8314주다. 이노테라피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이노테라피는 200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노씰은 이미 게나 새우 껍질 같은 갑각류에서 추출한 물질인 '키토산 카테콜'을 사용해 스펀지 형태의 의료기기인 지혈패드를 만들어 국내에 출시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 40여 곳에서 이노테라피 지혈제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지혈용품인 이노씰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회사측은 현지 유통사와 계약을 맺었고 곧 미국 동부지역에서 이노씰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노테라피라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핵심 제품은 '이노씰 플러스'이다. 이 제품은 출혈이 생기는 모든 수술에 사용하는 지혈제다.

대퇴부(넓적다리) 동맥으로 지혈제를 삽입해 심장과 뇌혈관 수술 등에 사용하는 이노씰보다 훨씬 시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출혈이 생긴 수술 부위에 붙이면 피가 멈추고 물에 닿으면 즉시 없어지는 기능을 가졌다.

이노씰 플러스는 곧 의약품의 임상3상에 해당하는 확증임상에 들어가며 이르면 2019년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미국 시장은 2020~2021년 출시될 전망이다.

이문수 대표는 "미국의 지혈제 시장 규모는 연간 6조원에 이른다"며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하면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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