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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대책 '약발' 받나…서울 주간 상승폭 지난주 '절반'

[주간시황]대책발표 후 거래 올스톱, 서울 주간 상승폭 2주 연속 둔화
전세 비수기 영향 안정된 시장 유지…일부에선 매물 품귀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7-06-23 11:09 송고 | 2017-06-23 11:12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은 지난주의 절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격탄을 맞은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매도자들이 매물출시를 보류하는 등 눈치보기가 지속되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32%)와 비교해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오름폭이 2주 연속 축소됐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 둔화세도 확연했다.

지난주 0.32% 올랐던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이번주 0.08%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아파트는 도봉, 강북 등 강북권역 위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0.19%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58%) △동대문(0.52%) △관악(03.31%) △성동(0.31%) △강북(0.28%) △금천(0.27%)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역은 대책 및 중개업소 단속 등의 여파로 거래시장이 숨어버린 가운데 강동은 둔촌주공이 소폭 하락 조정됐다.

강북권역은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많은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등 지역개발과 교통개발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창동 상계주공17단지, 상계주공18단지, 상계주공19단지가 500만~3000만원가량 시세가 올랐다.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3%로 전주와 비슷했다. 전반적으로 실수요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꾸준하다. 분당, 일산 등 1기신도시는 앞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호가가 상승하고 매물 회수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른 가격에는 거래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1기 신도시의 상승세는 △평촌(0.13%) △일산(0.12%) △분당(0.09%) △동탄(0.04%) △판교(0.02%) △산본(0.01%) 등이 이끌었다. 평촌은 월곶-판교선 등 호재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많다. 분당은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회수되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2%) △광명(0.10%) △고양(0.10%) △시흥(0.06%) △용인(0.06%) △파주(0.05%) △의왕(0.04%) 순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전세시장은 서울 0.07% 신도시 0.04% 경기ㆍ인천이 0.01%를 기록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된 시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물 품귀 여부에 따라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서울은 △강북(0.42%) △도봉(0.28%) △동대문(0.23%) △종로(0.21%) △구로(0.19%) △강남(0.18%) △은평(0.18%)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대단지 아파트지만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신도시는 △중동(0.14%) △평촌(0.10%) △분당(0.08%) △일산(0.06%) 순으로 올랐다. 중동은 쌓였던 전세매물이 최근 소진되며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산본(-0.09%), 판교(-0.01%)는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3%) △고양(0.04%) △군포(0.04%) △남양주(0.04%) △성남(0.04%) △파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대책의 본격 효과는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내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나타났던 가격 급등세는 당장 한 풀 꺾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실수요자의 경우 금리인상, 장래 가격 상승 여부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과연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정부가 내놓을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은 6·19대책보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며 "당분간 수요자들의 시장 관망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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