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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사장 "치과계 구글·아마존 되겠다"

[바이오 프런티어]물품 구입·인테리어 등 토털서비스 예고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7-06-23 07:50 송고 | 2017-06-23 11:42 최종수정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사장은 치과의원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서비스'를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 News1 구윤성 기자

"가령 5억원을 가진 치과의사가 동네치과를 개원한다고 칩시다. 오스템임플란트에 그 돈을 주면 진료실 인테리어부터 의료기기·소모품 구입, 보험청구 소프트웨어까지 설치해줍니다. 누구나 원하는 토털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어요."

엄태관 사장(54)은 지난 22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치과계의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찾아내고 시장을 선점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엄 사장은 "현재 60% 수준으로 토털서비스가 가능하지만 향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치과병원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엄 사장은 그러면서 아마존을 예로 들었다. 글로벌 1등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어떤 물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해 미리 배송을 준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미래에 경쟁업체보다 한 걸음 앞서갈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치과의원이 사용하는 보험청구 소프트웨어 시장의 80%를 장악해 막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지금도 치과에 필요한 수천가지 물품을 대고 있다. 회사측은 정보통신(IT)기업과 손잡고 치과의원의 인사·급여관리 등 경영관리가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엄 사장은 "경영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최소한 2~3년은 걸릴 것 같다"며 "토털서비스를 실현하려면 제조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도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내렸다. 엄 대표는 이 토털서비스가 국내에서 자리잡으면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엄 사장은 구상스캐너 등 디지털 치과 장비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까지 국산 디지털 장비의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다"며 "회사에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전담인력만 130여명으로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매출액으로 4200억원을 제시했다. © News1 구윤성 기자

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의공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석사(MBA)를 딴 엄 사장은 연구소장 출신으로 지난 3월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그는 사장이 되면서 "일이 훨씬 많아졌고 회사의 내실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회사의 비전은 매출이고 내실은 이익구조 개선"이라며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는데 노력하겠지만 영업이익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회사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는 성장 제일주의로 몸짐을 키워온 기업이다. 엄 사장이 입사한 2001년 100억원가량이던 매출액(연결기준)이 지난해 3446억원으로 15년만에 35배로 급증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420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생산질적이 6493억원으로 국내 의료기기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오는 2023년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장기계획도 세웠다. 엄 사장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특별한 대외환경이 아니라면 경영목표를 대부분 달성해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엄 사장은 국산 점유율이 90%에 임박해 포화상태로 평가받는 한국 임플란트 시장에 대해서도 "경쟁업체보다 낮은 원가로 비싼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선수금을 현재 매출로 잡는 경쟁업체의 분식회계 논란이 정리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이 더 높게 평가받을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중국과 인도, 미국 시장에서도 임플란트 교육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외 치과의사를 상대로 임플란트 시술을 교육하면서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성장을 이끌었다. 우리나라가 치과의사 10명 중 8명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다면 중국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성이 풍부하다. 인도 역시 12억명이 넘는 인구와 16만명에 달하는 치과의사를 보유해 중국 못지않게 시장성을 평가받는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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