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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친척 뇌물사건' 연루 美 디자이너 유죄

말콤 해리스…돈세탁 혐의 등 유죄 인정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6-22 17:17 송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척 뇌물사건에 함께 연루된 뉴욕 패션 디자이너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말콤 해리스(53)이 뉴욕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돈 세탁, 금융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중동 고위 관료의 대리인으로 위장해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 부자의 뇌물 사건에 연루돼 지난 1월 기소된 뒤 체포됐다.

반기상씨 부자는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72층 건물 매각 과정에서 카타르 고위 관리에 뇌물 50만달러(5억9950만원)를 주고, 매각이 성사되면 별도로 200만달러(23억98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한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반기상씨 부자는 카타르 공무원을 매수한 뒤 국부 펀드를 이용해 건물을 구매하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해리스는 중동 고위급 대리인을 자처하며 이들로부터 50만달러의 거금을 받았지만, 이들을 배반하고 개인 사치품 구매 등에 돈을 모두 소진하면서 매각은 진척되지 않았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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