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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폭발…"알라는 위대" 범인 숨져(종합)

현지 검찰 "테러로 간주"…사상자 없어
런던→파리→브뤼셀 유럽지역 '위험지대'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김혜지 기자 | 2017-06-21 08:09 송고 | 2017-06-21 10:07 최종수정
벨기에 폭탄 테러 추정 현장을 봉쇄한 무장 군인. © AFP=뉴스1
벨기에 폭탄 테러 추정 현장을 봉쇄한 무장 군인. © AFP=뉴스1

벨기에 수도 브뤼셀 시내에서 20일(현지시간) 오후 자살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해 무장 군인이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연방검찰이 밝혔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차량 돌진 테러로 보이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 지 단 하루 만에 벌어진 사건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쯤 브뤼셀 중앙 기차역에서 소규모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는 "테러 공격으로 간주된다"고 반 데르 십트 검사가 밝혔다.

용의자는 인근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군인들에 의해 역 안에서 사살됐다.

목격자들은 짧은 머리에 흰 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범행 직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아랍어)라고 외쳤다고 입을 모았다.

기차역 직원인 니콜라스 반 헤렌베겐은 "용의자가 역내 지하 중앙 광장에서 수하물 카트 위에 있던 뭔가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리브레 벨지크에 따르면 검찰은 용의자가 폭탄 벨트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헤렌베겐은 약 3m 반경에 있던 시민들도 무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충격은 꽤 컸다"면서 "사람들이 마구 도망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 직후 역에 있던 사람들과 인근 주요 관광지 '그랑플라스'의 관광객을 모두 대피시켰다. 기차 운행도 대거 중단됐다.

샤를 미셸 총리는 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 고문들과 논의한 뒤, 국가 경계 수위를 2번째로 높은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

벨기에 브뤼셀은 이전에도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주요 테러 표적이 돼 왔다.

작년 3월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선 이슬람국가(IS)가 테러 공격을 벌여 3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한편 하루 전 런던의 한 모스크에선 무슬림을 향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했고, 파리에서도 자폭 공격으로 추정되는 차량 돌진 사건이 있었다.

폭발 현장으로부터 대피하는 시민들. © AFP=뉴스1
폭발 현장으로부터 대피하는 시민들. © AFP=뉴스1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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