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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기술지주 등 5개 조합, 171억 규모 '대학창업펀드' 선정

교육부 올해 첫 조성 대학창업펀드 선정결과 발표
"대출·실패 부담 없앤다"…대학창업기업 본격 투자

(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6-20 11:30 송고
대학창업펀드 운용 구조 및 운용단계(교육부 제공)© News1
대학창업펀드 운용 구조 및 운용단계(교육부 제공)© News1

고려대기술지주 등 5개 조합이 171억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대학창업펀드 선정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동문·민간 등이 출자해 대학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전용펀드다. 대학생들이 대출이나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조성됐다.

총 12개 조합이 지원해 5개 조합이 최종 선정됐다. 고려대기술지주, 서울대기술지주, 연세대기술지주, 전남대기술지주, 부산지역 16개 대학이 연합한 부산연합기술지주 등이 뽑혔다. 해당 조합은 모두 대학기술지주회사가 펀드를 운용하는 유형인 기술지주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대학창업펀드 선정에는 민간전문투자자 전문엔젤이 펀드를 조성해 기술지주회사가 없는 대학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도 모집했지만 적합한 요건을 갖춘 곳이 없어 기술지주형만 뽑았다"고 말했다.

선정조합은 결성절차를 거쳐 대학 내 창업기업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창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대학원 랩(Lab)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창업 유망인재를 발굴하고 실전 창업까지 지원하게 된다.
올해 대학창업펀드는 총 171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정부가 120억원을 출자했고 대학 등이 51억원을 부담한다. 애초 160억원(정부 120억원, 대학 40억원) 규모로 예상됐지만 일부 조합이 자부담액을 높이면서 규모가 커졌다.

해당 펀드는 최대 10년간 운영된다. 5년간 투자금을 조성해 운용하고 이후 5년에 걸쳐 회수하게 된다. 성과보수는 수익의 25%다.

교육부는 목표수익률(IRR)이 0%다. 수익이 발생해도 투자금은 회수하지 않고 재투자한다. 선정조합이 후속 대학창업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체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대학창업펀드는 대학의 창업인재들이 대출이 아닌 투자를 통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대학의 창업지원체제를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선정된 조합들이 저극적으로 대학창업기업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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