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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출격…웜비어 사망에 위력시위(종합)

B-1B 2대 한반도 영공서 우리 공군 F-15K와 연합훈련
제주도, 미 이지스 구축함 '듀이함' 도착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06-20 10:52 송고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20일 미군의 전략폭격기를 동반한 한·미연합 훈련이 실시된다.

웜비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날 한반도에는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다.

군 관계자는 이날 "우리 공군은 오늘 한반도 상공에서 B-1B 2대와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1B는 카디즈(한국방공식별구역) 남단으로 진입, 제주도 남방과 동해, 서해를 경유해 남단으로 다시 빠져나간다"고 설명했다.

B-1B 전개에 우리 공군의 F-15K 2대가 함께 출동해 2~3시간여 가량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B-1B 한반도 전개는 정례적인 훈련이면서도 자국민의 사망과 무관하지 않은 위력시위성 전개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B-1B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린 직후 한반도에 출격한 바 있다.

통상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비공개로 진행되나 이례적으로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B-1B의 작전 사진 공개 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수 상태로 자국민을 돌려보냈으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북한 정권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F-16 엔진 4대를 장착, 1만5000m의 고고도 상공에서 최대 마하 1.25 속도로 9400㎞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괌 기지에서 한반도까지는 2시간여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일반 폭탄의 경우 2000파운드(약 900㎏)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한반도에 전개, 서해 군산앞바다에 위치한 직도 사격장에서 북한 주요 가상거점을 목표로 한 모의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에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 96개가 설치됐으며 함대지 순항미사일, 127㎜함포 등을 구비한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태평양함대사령부는 이날 듀이함이 한·미·캐나다 3국 연합훈련을 위해 제주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을 포함한 함정 5척과 미군의 듀이함, MH-60R 헬기, 캐나다 해군의 위니펙함, 오타와함 등이 참여해 대잠수함작전, 탄도탄 탐지·추척훈련,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한다.

연합훈련은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playin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