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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계파청산" 홍준표 "이념" 원유철 "민생"…정견발표

한국당 7·3 전대 당 대표 경선 후보자 정견발표

(서울·제주=뉴스1) 최종무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06-19 16:24 송고 | 2017-06-19 16:54 최종수정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원유철(왼쪽부터), 홍준표, 신상진 후보<자유한국당 제공> © News1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원유철(왼쪽부터), 홍준표, 신상진 후보<자유한국당 제공> © News1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후보(기호순)은 19일 저마다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한국당 7·3 전당대회 제주타운홀 미팅에서 신 후보는 '계파청산', 홍 후보는 '새로운 이념집단으로의 변화', 원 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앞세워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신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계파를 없애겠다"며 "지난해 총선은 계파 싸움으로 몸살을 앓았다. 계파를 없애야 공천이 공정하게 되고, 내년 지방선거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수당이 살려면 과거의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 일방통행 노선을 바꿔 진보적 가치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한국당을 이 나라 보수정치의 기둥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선패배의 원인으로 "이념적 기반이 없이 무엇을 위해 정당을 하고, 무엇을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국회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치열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노좌파들이 폐족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배경은 이념집단이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한국당은 이익집단이었다. 국회활동을 부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당에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념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 정권은 주사파, 패당정권으로 국민들 마음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 당을 뿌리부터 쇄신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지방선거, 총선이 모두 어렵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번 전대를 통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젊은층과 여성의 지지를 얻어내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승리의 깃발을 꽂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실정을 젊은 야당으로 견제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 마음을 놓쳐선 안된다"며 "민생의 나침반을 쥐고 국민이 원하는 곳으로 달려가야 한다. 민생으로 무장해야지 이념으로 무장할 때가 아니다"고 이념무장을 주장한 홍 후보에 견제구를 날렸다.

원 후보는 "민생문제를 걱정할 때 국민은 우리편을 들어줄 것"이라며 "이번 전대를 통해 새롭고,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만들어 정치혁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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