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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정인 발언, 시기·장소 부적절하지만 내용은 옳다"

"美 지도자들도 다 찬동…협상, 주고 받는 것"
"페리 전美국방도 동결협상하며 훈련축소 주장"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6-19 15:59 송고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9일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시기, 장소는 부적절했지만 내용은 옳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2016년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핵 폐기는 늦었고 동결 협상을 하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한미훈련을 축소 또는 중단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고 유수의 미국 지도자들도 다 찬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한 압박과 포용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얘기했고 미국 국방부 장관도 '체제 전복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에 문정인 특보의 발언 내용은 옳은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협상 아니냐"고도 했다.

다만 "(문 특보 발언의) 내용은 맞지만 과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고 (발언 시기와 장소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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