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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 구글·카카오 제치고 승승장구…비결은?

구글 지도반출 좌절후 1년새 네이버 이용자 '급증'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6-19 14:12 송고
지난 3월에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네이버랩스가 3차원(3D) 실내 정밀지도 기술을 구현할 로봇 'M1'을 공개 시연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지난 3월에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네이버랩스가 3차원(3D) 실내 정밀지도 기술을 구현할 로봇 'M1'을 공개 시연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구글이 국내정밀지도 해외반출을 요구한 이후 네이버지도가 구글지도를 큰 격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19일 통계 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780만명이던 네이버지도서비스 이용자는 올 5월말 기준 800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새 이용자가 2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구글지도는 지도 해외반출을 요구하던 지난해 6월 당시 이용자가 770만명이었지만 올 5월말 기준 720만명으로 오히려 50만명이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카카오지도 이용자도 10만명 감소한 307만명에 그치고 있다.

네이버지도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네이버가 '네이버 플레이스'와 '네이버 예약' 등 오프라인 기반의 연계서비스를 지도에 접목시킨 효과로 분석한다. 장소 검색과 예약 등을 지도와 연계시켜 다른 지도앱으로 이용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정밀지도가 지원되지 않는 구글지도와 달리, 네이버지도는 1대 5000 정밀축적 지도제공이 가능하므로 훨씬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구글지도가 홈페이지에 연동하기 쉬워서 선호했던 기업들도 올해부터 네이버지도로 선회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무료로 제공하던 일간 지도 사용량을 5000트래픽에서 20만트래픽으로 크게 늘려 기업(B2B) 지도 시장에서도 고객을 대거 확보했다. O2O업체인 식신과 다이닝코드가 대표적인 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3차원 지도서비스업체인 에피폴라를 인수하며 지도서비스에 3D 기능을 접목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앞으로 지도개발 로봇 'M1'을 활용해 위성항법장치(GPS) 수신이 불가능한 실내공간까지 정밀지도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네이버 관계자는 "M1으로 제작한 3D 정밀지도를 통해 대규모 실내공간에서도 현재 위치를 간단히 파악하고 길찾기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지도서비스는 향후 부동산 정보, 게임, 광고를 비롯한 여러 공간 기반 서비스들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밀지도 반출을 요구해온 구글은 반출 재신청 여부에 대해 "추가적으로 달라진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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