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7일 연극축제 ‘화학작용3-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찾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하 문체부 제공.  2017.6.17/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를 변두리 젊은 예술가들과 만남으로 시작했다.18일 문체부에 따르면 도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17일 오후 젊은 연극인들의 축제인 '화학작용 3'이 진행 중인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 구름다리 아래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찾았다.

‘화학작용’은 2014년에 시작해 올해 3회차를 맞는 연극축제로 젊은 연출가들이 이끄는 극단들이 모여 매주 릴레이 형태로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달 4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8주 동안 매주 2팀씩 모두 16개 팀이 릴레이 형식으로 공연한다.

도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연극 '거인이 걸어오고'와 '해지' 2편을 관람했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거인이 걸어오고'(박제영 연출)는 탄광붕괴 사고로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또 극단 척의 '해지'(이명우 연출)는 고독사를 준비하는 노배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7일 연극축제 ‘화학작용3-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찾아 공연 관람을 마치고 청년 연극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7.6.17/뉴스1

연극 2편을 감상한 도 장관은 공연 관계자들과 인근 설렁탕집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뒤풀이 자리에도 참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젊은 연극인들을 격려하고, 예술인 복지문제 등에 관한 의견도 들었다.도 장관과 동석했던 이영열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도 장관이 첫 현장 행보로 정치적이거나 상징적인 장소보다는 소박하고 작지만 생생한 예술이 살아 있는 곳을 찾고자 했다"며 "밝고 순수한 젊은 연극인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 장관은 작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적은 지원에 젊은 연극인들의 품앗이만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벌이는 젊은 연극인들을 따뜻하게 대했다"고도 했다. 이어 "같은 예술인이라는 동질감이 있어서인지 젊은 연극인들도 '셀카'를 요청하는 등 현장 분위기가 훈훈했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연극인과 만남 이후 지난 16일 별세한 원로 배우 윤소정의 빈소가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7일 연극축제 ‘화학작용3-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6.17/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7일 연극축제 ‘화학작용3-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찾아 극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6.17/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7일 연극축제 ‘화학작용3-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찾아 공연 관람을 마치고 청년 연극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7.6.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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