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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다이빙 첫 성공男, 재시도 중 '사망'

2003년 맨몸으로 성공…14년 만에 재시도
지난 2일 인근 마을서 숨진채 발견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6-17 16:48 송고
커크 존스. (niagara-gazette.com)
커크 존스. (niagara-gazette.com)

지난 2003년 보호장비 없이 나이아가라 폭포 다이빙에 처음 성공한 한 미국인 남성이 최근 재시도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 주 경찰은 커크 존스(53)가 지난 2일 나이아가라 강 옆마을 영스타운의 온타리오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존스는 지난 4월 19일 커다란 공(inflatable ball)에 들어가 51m 높이의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로 뛰어내렸다. 14년 만의 재시도였다.

하지만 존스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공은 폭포 바닥에서 발견됐지만, 안이 텅 비어있었다. 이어 지난 2일 숨진 채로 발견된 것이다.

앞서 존스는 지난 2003년 아무런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로 뛰어내렸고, 별다른 부상 없이 살아남았다.
나이아가라 다이빙을 시도한 사람은 많지만, 존스는 보호 장비 없이 뛰어내려 살아남은 첫 번째 남성이었다.

당시 존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포 아래 소용돌이(whirlpool)가 있다. 사람들이 왜 죽는지 알았다. 살아 돌아오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세계 3대 폭포로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다. 캐나다에선 법으로 다이빙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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