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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간부 "문재인은 깡패 같은 나쁜 X"…與, 법적대응 검토

"조치 없으면 제1야당 수준 시정잡배로 규정할 수밖에"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6-16 12:11 송고 | 2017-06-16 15:01 최종수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6.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6.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비난과 관련해 한국당 측에 진상 파악, 사과 등을 요구 하면서 법적 대응까지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강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당 차원의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국당 측에 진상 파악, 강 위원장에 대한 조치, 국민에 대한 사죄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시정잡배수준의 막말에 제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악스러운 사건"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고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제1야당이 시정잡배 수준의 생각을 갖고 있는 막말 정당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강 위원장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당의 서울시당위원장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의 깜냥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은 발언은 정치 혐오감을 조장하는 것으로 막가파식 돌출행동이자 몰지각한 행태"라고 역시 한국당 측에 사죄를 요구했다.

앞서 강 위원장은 전날(15일) 열린 한국당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 참여해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 대통령이 보수, 우리 주류 세력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 "상대가 아주 나쁜 X이기 때문에 깡패 같은 나쁜 X을 상대로 점잖게 하면 나라 꼴이 안 된다" "대통령이 된 문재인 좌파 세력 이 X들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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