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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초·중·고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 확대된다

교육부, 인도 표준교과서 편찬기관 업무협약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6-15 11:30 송고
김해가야문화축제에서 가야 김수로왕과 인도 공주 허황옥 공주의 혼례와 신혼여행길이 재현되고 있다. (뉴스1 DB)© News1
김해가야문화축제에서 가야 김수로왕과 인도 공주 허황옥 공주의 혼례와 신혼여행길이 재현되고 있다. (뉴스1 DB)© News1


앞으로 인도 초·중·고교생이 배우는 사회과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이 확대된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5일 인도국립교육연구훈련원(NCERT)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NCERT는 인도 연방교육부 산하 표준교과서 편찬기관으로 인도 전역의 학교 교과과정과 교과서 지침을 주관하는 곳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외국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고 개선하는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이를 계기로 초등학교 세계사, 중학교 세계사·정치학(Political Science), 고등학교 세계사·정치학 교과 등 학교급별 사회과 과목에 좀 더 많은 내용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가야 임금인 김수로왕과 결혼한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이야기를 포함한 양국 간 고대 관계사, 1929년 한국을 '동방의 등불'로 표현한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시, 한국의 산업화 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인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은 고등학교 세계사(World History) 과목에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내용이 언급된 게 전부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인도 청소년들이 자칫 한국에 대해 '전쟁 국가'라는 부정적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양국 간 우호관계를 설명하고 한국의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내용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인도 교육부의 의사결정이 비교적 오래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 관련 내용이 담긴 부교재를 먼저 인도 학교 현장에 배포한다. 부교재는 내년 초쯤 인도 초·중·고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목표한 교과서 개선활동이 마무리되면 ICT·직업·체육·특수교육분야 교류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간 장·단기과제 추진을 위한 공동세미나, 워크숍 개최도 활발히 진행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인도 NCERT는 인도 전역의 초·중등학교가 채택·활용하고 있는 표준교과서를 편찬하고 있어 이번 업무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부와 한중연은 한국바로알리기를 위해 해외 교과서 편찬기관·출판사 등과 협력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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