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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내년 원유 공급 증가세 수요 회복세 앞지를 것"

OPEC 비회원국 내년 산유량 150만배럴 증가할 것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6-15 00:10 송고 | 2017-06-15 02:30 최종수정
내년 원유 공급 증가세가 수요 회복세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IEA는 원유 수요가 내년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원유 소비가 처음으로 일평균 1억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OPEC 비회원국들의 내년 산유량이 올해보다 두 배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OPEC 비회원국들의 올해 산유량 증가폭을 일평균 70만배럴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깜짝 놀랄 정도의 산유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회원국들의 내년 산유량은 150만배럴 증가해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선진국들의 원유 재고는 정유업체들의 많은 처리량과 원유 수입에 힘입어 1860만배럴 증가해 30억4500만배럴을 기록했다. IEA는 선진국들의 원유 재고가 5년 평균치를 2억9200만배럴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IEA는 올해 2분기에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IEA는 공급 증가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의 수요 증가세 둔화로 인해 공급 부족분이 이전 추정치인 70만배럴에서 50만배럴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EA는 "시장의 수급 재균형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을 정기적으로 요구했다"며 "이날 새로운 전망은 그들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을 다시 요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글로벌 원유 재고를 줄이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약속을 거듭 언급했다.

IEA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약속은 만트라였을 수 있지만, 현재 ‘무엇이든 하겠다’는 약속은 예상만큼 빠른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IEA는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감안할 때, OPEC이 감산 협약을 계속 이행한다 할지라도 내년 3월 감산 협약 만기가 가까워질 때까지 원유 재고가 바라는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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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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