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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시장 수급 재균형 속도 둔화…리비아 등 증산"

5월 OPEC 산유량 3214만배럴로 증가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6-14 00:24 송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시장의 수급 재균형 진행속도가 더 둔화됐고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증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13일(현지시간) OPEC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지난 5월 산유량은 일평균 33만6000배럴 늘어난 3214만배럴을 기록했다. 감산 협약에서 제외된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증산에 나선 여파다. 이번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에는 지난달 감산 협약에 참여한 적도기니는 포함되지 않았다.
OPEC은 선진국들의 원유 재고가 지난 4월 감소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셰일유 생산량 회복세가 OPEC의 감산 노력을 둔화시키고 있다.

OPEC은 보고서에서 "시장의 수급 균형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 12월 펀더멘털 변화를 감안할 때 속도가 더디다"며 "미국의 원유 공급이 감소에서 증가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OPEC 회원국들이 높은 감산 이행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4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들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음을 시사했다. 그래도 재고량은 2억5100만배럴로 여전히 5년 평균치를 웃돈다.
OPEC 2차 출처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를 제외한 OPEC 11개 회원국들의 공급량은 지난달 평균 2972만9000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의 감산 이행률이 100%를 상회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OPEC은 감산 이행률을 발표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산유량을 일평균 약 6만6000배럴 감소한 988만배럴로 줄였다고 밝혔다.  

OPEC은 감산 시한을 연장한 이후 비회원국들의 공급 증가 추정치를 이전 일평균 95만배럴에서 84만배럴로 낮췄다.

비회원국들의 공급량 감축이 예상되면서 OPEC은 올해 원유 수요 예상치를 일평균 10만배럴 늘어난 3202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여전히 지난달 산유량을 하회한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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