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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코나' 출격…14일 사전계약 1895만원부터

예쁘장한 차체, 넓은 공간, 초장력강 사용 동급 최고
코나보다 작은 SUV도…내년 코나 EV 모델도 출시

(경기도 고양=뉴스1) 박기락 기자 | 2017-06-13 10:30 송고 | 2017-06-13 16:05 최종수정
현대자동차 코나© News1
현대자동차 코나© News1

현대자동차가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4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의 디자인과 다양하면서도 사용이 쉬운 편의기능이 강점이다. 
또 현대차는 이날 공개한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SUV 상품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전 세계 SUV 시장을 겨냥한 코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가운데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등 회사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편안한 실내 공간 구현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코나는 현대차가 처음 진출하는 B세그먼트 SUV 모델로,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자 개성 강한 디자인이 강조되는 차급이다. 이를 감안해 코나에 투싼, 싼타페 등 상위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공격적인 디자인 캐릭터를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외관은 탄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전체적인 윤곽)을 구현한 로우&와이드 스탠스(Low and Wide Stance)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여기에 현대차를 상징하는 캐스케이딩 그릴, 슬림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Composite Lamp)가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며 범퍼와 램프, 휠을 보호하는 형상의 범퍼 가니시인 '아머(Armor)' 등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강렬한 느낌의 외관과는 극적으로 대비되게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전고를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지상고 및 전고 최적화를 통해 운전자가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코나는 '작지만 강한' 소형 SUV이라는 콘셉트에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상위 차급에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비롯해 1.6 디젤 eVGT 엔진을 중심으로 지역별 소비자들의 특성과 시장 상황을 반영한 최적의 파워트레인을 다양하게 적용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을 선보이고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적용했다.

유럽에는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우선 적용되고 내년에 1.6 디젤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북미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2.0 가솔린 MPi 엔진이 적용된다.

코나는 '작은 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기존의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신규 개발한 플랫폼에 초고장력강(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및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이 적용된 부품을 대폭 확대 적용했다

초고장력강을 포함한 고장력강의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차량 구조간 연결 강성을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를 114.5m나 적용해 비틀림 강성을 동급 경쟁차 대비 20% 이상 높였다.

측면 충돌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도어 내부에 현대차 최초로 인장강도 120kg/㎟ 이상 급의 초고장력강 사이드 임팩트 멤버를 적용해 부품의 부피와 무게는 줄이면서 더욱 높은 충격 안전성을 확보했다.

코나에 현대 스마트 센스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 Avoidance-Assist) △차선유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후측방 충돌 경고(BCW: Blind-spot Collision Warning)&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Rfear Cross Collision Warning) 등이 포함됐다.   

14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에 들어가는 코나의 가격은 △스마트 1895만~1925만원 △모던 2095만~2125만원 △모던 팝 / 테크 / 아트 2225만~2255만원 △프리미엄 2425만~2455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코나© News1
현대자동차 코나© News1

◇ 코나보다 작은 SUV도…2020년까지 SUV 라인업 확대

현대차는 이날 코나 공개에 이어 2020년까지 SUV 상품 운영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크레타(중국전략형 모델인 ix25 포함 / B세그먼트) △투싼(C세그먼트) △싼타페(D세그먼트) △맥스크루즈(D세그먼트) 총 4종의 SUV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4개 차종만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SUV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코나보다 작은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글로벌 SUV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 상반기 중으로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특히 B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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