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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리퍼' 끝으로 삼성프리미엄폰 '홈버튼' 사라진다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6-13 15:02 송고
삼성전자는 노트7 리퍼폰의 새 이름을 '갤럭시노트FE(Fandom Edition)'로 정하고, 7월초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 News1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폰'을 끝으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하단 가운데 있던 '홈버튼'이 완전히 사라진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8'부터 프리미엄폰에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초 국내 출시하는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폰(Refurbished Phone·결함이 있는 부품을 바꿔 재조립한 휴대폰)의 새 이름을 '갤럭시노트FE(Fandom Edition)'로 정했다. 노트FE는 배터리 결함으로 전량 회수한 노트7에서 사용 가능한 부품과 노트7 단종으로 사용하지 못한 부품 재고를 적절히 활용해 만든다.

노트FE는 노트7에 탑재됐던 5.7인치 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홈버튼 역시 그대로 적용된다. 스마트폰 전면부를 90%가량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풀스크린'이 트렌드로 급부상했지만, 노트FE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는 기존과 다른 폼팩터(형태)의 변화가 일어나는 데 따른 개발시간과 추가비용 발생은 물론 풀스크린을 탑재할 차기작 '갤럭시노트8'과 차별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노트8에는 양쪽이 휜 듀얼 엣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물리 홈버튼 대신 가상버튼이 적용된다. 기대를 모았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은 탑재되지 않는다.  

이밖에 노트FE에는 홍채인식, IP68 등급 방수·방진, 개선된 S펜, 카메라 등 기존 노트7의 기능이 그대로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노트7의 3500밀리암페어아워(㎃h)에서 3200㎃h으로 낮아지며, 갤럭시S8에 최초로 탑재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전문가는 "베젤리스폰의 영향으로 홈버튼이 사라지는 것은 단순히 디스플레이의 변화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들에 대한 변화도 같이 유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좌우뿐 아니라 상하 측면의 베젤도 최소화하면서 지문인식이나 카메라와 같은 여러 센서와 마이크, 스피커의 위치도 변하고 홈버튼도 물리적 버튼이 아닌 가상버튼으로 대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트7FE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는 기존 노트7 출고가 98만8900원보다 20만~30만원 저렴한 70만원 수준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8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단말보다는 저렴하고 50만원 안팎의 중저가 제품보다는 비싼 수준이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은 최저 10만원대에서 최대 30만원대까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일은 7월 7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게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측의 입장이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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