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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文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89.4%…민주당 53.7%

KSOI 여론조사…초대 내각 인선 '잘됐다' 80.1%
'김상조 임명 동의해야' 65.6%…강경화 '적합' 48.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6-11 20:31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여민관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6.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여민관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6.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9.4%로 국민 10명 중 9명이 긍정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유권자 1028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54.1%,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는 35.4%였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8.5%였으며 잘 모름·무응답은 2.1%였다.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연령별로 30대(95.7%)와 20대(94.1%), 40대(93.9%) 등 젊은층에서 높았으며 50대와 60세 이상층에서도 80% 이상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96.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92.3%, 대구·경북에선 86.3%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을 대상으로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국민과의 소통 및 공감'이 37.2%로 가장 높았으며 '약속 이행을 위한 노력'이 19.9%였다.

문재인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이 25.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청년 일자리 등 일자리 창출' 14.7%, '소득 불균형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 해소' 11.7%,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10.7%, '공정사회 구현' 8.3%, '저출산 대책 마련' 7.9%, '재벌중심 경제구조 개혁'은 5.9%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10일 실시한 조사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3.7%로 1위를 이어갔고 그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은 3.4%포인트 하락한 8.8%였다.

특히, 정의당은 7.7%를 기록,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제치고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 3위에 올라섰으며 국민의당은 2.7%포인트 하락한 6.7%였고 바른정당은 5.0%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16.0%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각각 선서하고 있다. 2017.6.72017.6.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허경 기자,박지혜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각각 선서하고 있다. 2017.6.72017.6.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허경 기자,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인선에 대한 종합 평가에선 '잘된 인선이다'라는 평가가 80.1%였으며 '잘못된 인선이다'는 의견은 14.2%였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선 '적합' 평가가 54.6%, '적합하지 않다'는 22.3%였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적합' 의견이 63.7%였고 '적합하지 않다'는 10.3%였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대해선 '야당은 임명에 동의해야 한다'는 65.6%였고 '대통령은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는 21.3%였다.

야3당이 '부적격 후보'로 규정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적합' 의견이 48.1% '적합하지 않다'가 35.2%로 다른 인사들에 비해 '적합' 의견이 다소 낮았다.

문재인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일자리 추경안에 대해선 '통과시켜 한다'가 68.8%, '통과시켜선 안 된다'는 27.0%였다.

또한 4대강에 설치된 보의 처리 방안에 대해선 '시범적으로 보 한 개를 철거해 효과를 분석한 후 단계적으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46.8%였으며 '보는 유지하되 수문을 개방하는 방식 등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34.2%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4개국에 특사를 파견한 것과 관련해선 '대북관계 해결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는 58.3%, '대북관계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32.1%였다.

문재인정부의 대북관계 기조에 대해선 '대화와 타협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61.7%, '대북 제제를 강화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36.1%였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고 누락과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62.9%, '논란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31.6%였다.

아울러 사드 배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배치 과정상 불법은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은 70.8%였고 '국가 안보에 이롭지 않고 한미 외교적인 분쟁이 있으므로 조사해선 안 된다'는 24.0%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무선 78.4%, 유선 21.6%)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2017년 5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14.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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