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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촬영때 한쪽 구석에서 손뼉 친 文대통령

경호·의전도 파격…대통령 옆자리엔 6월항쟁 유족·부상병사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6-11 14:38 송고 | 2017-06-11 16:42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부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경호와 의전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 속에서 취임 한 달을 보냈다.

대통령의 외부 행사 시 시민 통제를 최소화하는가 하면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에서는 4부 요인 대신 상징성 있는 인사를 더 예우했다.

문 대통령 자신도 바깥 행보 때 쏟아지는 국민의 악수나 셀카 사인요청에 거의 빠짐없이 응하는 '탈권위'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친근한 경호, 낮은 경호'를 지향하는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한달 간 시민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했다. 이에 따라 주영훈 대통령경호실장도 빈틈없지만 '열린 경호'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10일) 열린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유족들과 악수와 포옹을 했고, 세월호 리본을 단 학생들을 비롯해 주변 시민들과 손을 맞잡으며 격의 없는 인사를 나눴다.

청와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차량을 멈춰 세운 것도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방부 군악·의장 행사를 보고 차에서 내린 뒤 시민들 사이에 섞여 행사를 관람했다. 시민들이 문 대통령을 발견하고 그의 주위로 몰려들었고, 별다른 제지가 있진 않았다.

공식 행사에서도 이전 정부와 달라진 모습들이 눈에 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학생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인권친화적학교+너머운동본부 회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6.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문 대통령은 6·10항쟁 기념식에서 6월 항쟁 유족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문 대통령 내외 좌우엔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박종철 열사 형 박종부씨, 장현구 열사의 아버지 장남수씨 등이 자리했다.

이는 청와대가 밝힌 국가행사 의전 개선 방안이 적용된 것이다. 4부 요인이나 정당 대표 대신 해당 행사에 대한 의미가 있는 인사를 우선으로 예우한다는 것이다.

현충일 추념식(6월6일) 때도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고위 공직자들이 아닌 전몰군경·순직군경 유족, 목함지뢰 부상병사들이 함께했다.

특히 5·18 기념식 때는 추모사를 낭독한 뒤 퇴장하는 유가족 김소형씨를 뒤따라가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 또한 약속된 연출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임명장 수여식 등 청와대 내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도 달라진 의전 모습이 포착된다.

과거 임명장 수여식에선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는 동안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들이 일렬로 늘어섰지만, 지난 9일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의전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김 부총리 배우자에겐 꽃다발을 건넸다. 특히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의식은 문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사진 촬영 때도 김 부총리 부인이 가운데 섰고, 문 대통령은 한쪽 구석에 자리해 손뼉을 치며 김 부총리 내외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외 휴가 중에는 청와대 관계자와 함께 '미니버스'로 이동하고 별도의 경호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습도 보였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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