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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받자마자 주가 20% '껑충'…카카오 직원들 '활짝'

총 300억 풀어 '4000만원~3.5억' 스톡옵션 차등 지급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7-06-09 15:43 송고 | 2017-06-09 17:46 최종수정
 임지훈 카카오 대표© News1
 임지훈 카카오 대표© News1

카카오 주가가 지난해말 7만원도 밑돌다 최근 10만원을 넘어서면서 지난달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받은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달새 주가가 20%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오는 1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과 함께 직원 316명에게 보통주 34만8500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하는 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직원들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에따라 카카오는 지난달 2일 이사회를 열고 직원 316명에게 34만8500주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했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8만8600원이다. 1인당 최대 4000주에서 최소 500주가 지급돼 스톡옵션 행사가격 기준으로 최대 3억5440만원에서 최저 4430만원 규모다. 스톡옵션 행사는 2019년 5월 2일부터 가능하고 2024년 5월 2일까지다. 

스톡옵션 행사를 하려면 아직 2년이 남았지만 스톡옵션을 받자마자 주가가 급등하자 직원들은 싱글벙글이다. 
카카오는 지난 3월에도 임지훈 대표와 임직원 77명에게 4년만에 스톡옵션을 지급한 바 있다. 사기진작 차원에서 두달만에 이를 더 많은 직원들에 주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3월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지훈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 10만주를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2015년 9월 임 대표 취임 이후, 첫 스톡옵션이다. 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8만4650원으로 결정됐다. 총 84억6500만원 규모다. 이중 50%는 2년 뒤인 2019년 3월 2일부터 2024년 3월 2일까지 행사가 가능하다. 또 2020년 3월 2일부터 2024년 3월 2일까지 100% 행사할 수 있다.

문제는 주가상승 '조건'이 붙었다. 스톡옵션 행사기간이 도래해도 주가가 행사가격의 150% 이상을 기록한 경우만 행사가 가능하다. 주가가 행사가(8만4650원) 대비 50% 오른 12만7000원을 넘어야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가가 50% 이상 오르지 않으면 스톡옵션은 휴지조각과 다를 바 없다.

카카오는 임 대표뿐만 아니라 남궁훈 게임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조수용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이진수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박성훈 최고전략책임자 등 77명의 임직원에게도 보통주 총 89만55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는 8만5350원이며 행사 조건은 임 대표와 동일하다.

카카오 주가는 다음과의 합병 후인 2014년 8월 18만31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지난해 11월 11일 장중 6만9900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안을 의결한다. 이후 코스닥위원회의 심사 과정을 거쳐 3분기내 이전 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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