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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렀거라! 서산·태안 해수욕장 ‘강추’

(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2017-06-10 06:00 송고
때이른 무더위로 피서철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청정 서산·태안 해수욕장은 더위를 날릴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조용하고 때론 낭만이 있는 피서지로 일상을 벗어나 힐링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해변으로 떠나보자.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벌천포해수욕장© News1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벌천포해수욕장© News1

# 서산에서 유일한 벌천포해수욕장

고즈넉한 어촌마을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벌천포해수욕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벌천포 해수욕장은 서산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이다.

벌천포 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모래가 아니라 몽돌로 돼있어, 해변을 바라보며 자갈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리면서 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쾌함과 청량감이 든다.
서산 바다 맨끝자락이라 ‘벌말’이라 이름 붙여진, 뭍에서 바다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땅, 아슬아슬 육지와 붙어 바위가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그림 같은 캠핑장이 있다.

아울러 기암괴석의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그 경치를 바라보며 해수욕을 하면 각박한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충분하다.

 “서해에 이렇게 맑은 바다가 있구나 ” 감탄이 절로 난다, 사실 벌천포는 바다로 도드라지게 튀어나간 지형인데다 주변에 갯벌이 없어 맑은 서해를 만날 수 있는 천혜의 장소다.

이같은 이유로 입소문을 타고 벌천포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간월암© News1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간월암© News1

# 썰물에 길이 열리는 신비의 간월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는 간월암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또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벌어진다.

이 암자는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린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 푸른 바다가 위로하는 할배·할매바위의 슬픈 전설의 꽃지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긴 백사장을 따라 걷거나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의 모습도 꽃지해변의 풍경이 된다. 꽃지해변을 상징하는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다. 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바위가 되었다.

할매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해질 무렵이면 할매바위, 할배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진풍경이 펼쳐진다.

# 학을 닮았다 하여 학암포해수욕장

해변에 물이 빠졌을때 드러나는 바위의 형상이 마치 학의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유래된 학암포해변은 태안읍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져 있다.

이곳은 해변 앞 바다 5km 서북 지점에 있는 안도(安島)의 바다 낚시가 유명하며, 주변 일대 많은 해변을 포함하여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변에 백리포 해변, 천리포해변, 만리포해수욕장 등이 있다.

학암포는 원래 분점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던 곳으로  분점이란 근세조선 중엽에 이곳에서 질그릇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고 내수(內需)로 붐빈데서 연유된 명칭이다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원 분점도 서쪽에 아담하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ktw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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