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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이미향, 매뉴라이프 클래식 첫날 공동선두…김효주 공동 3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6-09 08:36 송고
이미향(24·KEB하나은행). /뉴스1 DB ⓒ News1
이미향(24·KEB하나은행). /뉴스1 DB ⓒ News1

이미향(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 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에 이글 한 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이미향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동타를 이루면서 공동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김효주(22·롯데)를 비롯한 공동 3위 그룹에는 한 타차.

지난 2012년부터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자신의 유일한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우승 이후로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지난해에도 27개 대회에서 '톱10'이 단 두 차례 뿐이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캐롤라인 마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미향은 첫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2번홀(파5)에서 2온 후 이글을 성공시켜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이미향의 기세는 계속됐다. 그는 12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17번홀(파3)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18홀 동안 보기는 단 한 개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였다.

페테르센도 1라운드에서 맹위를 떨쳤다. 그는 이날 버디 9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특히 전반 9개홀에서 6언더파를 줄이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우승자인 페테르센은 투어통산 16승에 도전한다.

국내 일정을 마치고 이번 대회에서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김효주도 첫날 성과가 좋았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펑산산(중국), 로라 곤잘레스 에스칼론(벨기에)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일궜다.

김효주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약 2달 만에 나서는 LPGA투어 대회다. 하지만 그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에 나서며 감을 조율한 덕에 복귀전 첫 라운드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톱10' 한 차례 뿐인 김효주는 시즌 최고 성적은 물론 시즌 첫승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전인지(23)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0.01점 뒤져 정상 탈환에 실패한 랭킹 2위 주타누간은 첫날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인경(29·한화)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24위에 올랐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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