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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돈 훔치고 112에 도난 신고한 20대 아들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6-09 08:09 송고 | 2017-06-09 09:36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취업문제로 어머니와 다툼이 잦아지자 집안에 있던 돈을 훔쳐 도주하고서는 112에 허위 신고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9일 재물손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A씨(24)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1일 오후 6시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방안을 마구 어질러 놓고 어머니가 보관 중이던 현금 16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행위를 절도로 위장하기 위해 방안을 일부러 엉망으로 해놓고 이웃집 출입문을 벽돌로 내리쳐 부순 뒤 경찰에 현금을 도난당했다며 허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다 A씨의 모습과 범행직후 도주하는 용의자의 모습이 같은 점을 포착하고 추궁했으나 A씨는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A씨의 계좌로 범행 다음날인 22일 거액의 돈이 입금된 내역을 경찰이 확인하고 보여주자 A씨는 그제야 혐의를 시인하고 남은 돈 1020만원을 반환했다.

경찰에서 A씨는 "취업 문제로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 독립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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