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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노트8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포기

갤S8에 이은 두번째 실패…"기술수준 낮아 아직은"
애플 '아이폰8'은 탑재 성공…애플과 기술경쟁 밀려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6-08 16:50 송고 | 2017-06-08 18:46 최종수정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 탑재 계획이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에 이은 두번째 실패다. 삼성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아이폰8'에 최초로 이 기술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8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보안 등 여러가지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이번 전략폰에는 탑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보유한 크루셜텍 등의 회사와 함께 연구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연거푸 실패하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은 디스플레이 아래 투명한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기술이다. 디스플레이의 특정부분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지문을 인식해 잠금화면을 해제하거나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앞면 홈버튼 또는 후면에 별도의 지문인식 버튼을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이 가능해지면 별도의 지문인식 버튼이 필요가 없어 스마트폰 전후면 디자인을 매끄럽게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이 '풀스크린'으로 제작되면서 사라지는 홈버튼의 지문인식 센서 절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제조사들이 해당 기술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풀스크린 디자인의 갤럭시S8를 설계할 때부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 탑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져 삼성전자는 당시에도 해당 기술 탑재를 포기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지문인식 버튼을 후면에 탑재했는데,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애플도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 인식 센서 기술을 완성하는데 오랜 시간 골머리를 앓아왔지만, 결국 성공했다. 애플은 아이폰8을 풀스크린 디자인으로 제작하면서 홈버튼을 없애고, 디스플레이에 직접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 전까지만 해도 업계는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의 경쟁 포인트를 지문인식 기술로 전망했지만, 애플은 성공, 삼성은 실패하며 결국 삼성전자가 한발 밀리게 됐다.

업계 한 전문가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를 구현하는 기술 자체는 사실상 크게 어렵지 않으나 현재 삼성전자가 풀지 못하는 몇가지 이슈가 있다"며 "단순하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문제점들을 잘 해결한다면 차기폰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은 16㎝(6.3인치)의 더블 엣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라인에서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3200밀리암페어아워(mAh)며,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과 생체인증 기능 등이 탑재된다.


boram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