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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대변이식술 도입…전문진료팀 꾸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6-07 11:02 송고
대장내시경 시술 중인 세브란스병원 의료진.© News1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7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대변이식술 전문진료팀을 구성해 진료를 시작했다. 대변이식술 의료진은 소화기내과와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으로 꾸려졌다.

대변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은 사람 대변 속 미생물을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에 뿌려주는 치료법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선 공인된 치료법이다.

병원 측은 지난해 대변이식술을 정부기관에 신의료기술로 신청해 국내 병원 중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대변이식술 전문진료팀은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게 대변을 이식할 예정이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은 건강한 사람의 장에도 기생하는 균으로 독소를 배출하면 설사와 혈변(피똥), 구토 같은 증상이 생긴다. 재발률이 35%를 넘을 정도로 치료가 까다롭다.

국내에서 시행된 '대변 이식' 수술은 올해 1월 기준으로 50건 안팎에 불과하다. 여러 지역에서 대변은행을 운영하고 '대변 캡슐' 기술까지 개발한 미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박수정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대변이식술은 좋은 대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치료가 건강보험에 적용되도록 근거자료를 수집하겠다"고 말했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