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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F-35 스텔스 전투기 첫 공개

자위대 도입 42기 중 38기 일본서 조립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6-05 18:01 송고
미국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2'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2'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이 국내에서 생산한 항공자위대의 최신예 전투기 F-35가 5일 현지 언론들에 공개됐다.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이치(愛知)현 소재 미쓰비시(三菱)중공업 고마키미나미(小牧南) 공장에서 선보인 F-35는 미국에서 수입한 부품 등을 일본에서 조립한 첫 기체로서 연내 아오모리(靑森)현 소재 항공자위대 미사와(三澤)기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F-35 '라이트닝2'는 미국과 영국·호주 등 9개 나라가 공동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로 그동안 미 록히드마틴사에서 제조해왔다.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들은 F-35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항공자위대의 F-35 도입에 따라 기체 조립과 레이더 등의 일부 부품 제조를 담당하게 됐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2011년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F-35를 선정, 총 42기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4기는 미 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에 따라 완제품 형태로 일본에 인도되고, 나머지 38기는 일본에서 조립하게 된다.
일본에서 생산한 F-35 부품은 미국 측의 관리 아래 이 기종을 운용하는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와카미야 겐지(若宮健嗣) 일본 방위성 부상은 "F-35는 가장 진보적인 전투기로서 일본 방위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며 "일·미 관계가 보다 강고(强固)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F-35 '일본 생산 1호기'는 앞으로 자위대원의 조종훈련을 위해 미 본토로 옮겨질 예정이다.

일본이 도입·생산하는 F-35는 공군용 기체인 F-35A다.

주일미군은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 도입과는 별개로 올 1월부터 해병대용으로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를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기지에 배치하고 있다.

미군은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해양 군사활동 등을 염두에 둔 이른바 '아시아 중시' 전략의 일환으로 올 8월까지 이와쿠니기지에 모두 16대의 F-35B를 배치, 운용할 계획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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